친환경(-_-?) 리사이클 프리앰프 2탄
드디어 일단락 지었습니다;
비슷한 포맷으로 만든 형제샷
내장샷
회로는 훨씬 단순한데, 공간이 좁아지니 난이도는 비슷하더군요 ㅠㅠ
***아래부터 내용은 어떤 뻘짓으로 비롯된 부작용으로 인한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정상화 후 양상이 완전 달라졌고 사운드는 매우 훌륭한 편입니다 -_-ㅋ; 자세한 내용은 다음애 후기로 써볼게요.. ***
처음 전원 넣고 몇번 긁자마자 소감은..
아.. 이건 좀.. 내 취향에는 너무 무거운데?
였습니다..;
유튜브에서 듣던 소리 그대로 난다고나 해야하나
스무스하면서도 묵직하고 뻑뻑하면서도 단정한 톤인데
레코딩으로 들으면 무난하게 좋다고 느낄 모던마샬톤이라 할만 합니다만
직접 쳐보며 느껴지는 바로는
마샬의 화려한(지랄맞은) 고음을 아주 철저하게! 짓눌러 놓았다는 인상입니다
제가 플렉시 만들면서 그 야생마같은 고음을 ‘적당히’ 눌러보려고 노력을 많이 해보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온전하게 싹 걷어내는걸 원하지는 않았습니다.
계속 그걸 의식하다 보면 뭔가 장막이 하나 덮여있다는 느낌마저 들더군요
약간 뒤로 숨는느낌도 드는데, 보통 미드스쿱 톤들이 그러하지만 이건 미드스쿱이라기 보단 미드하이가 죽어서 그런 느낌? 레코딩이나 밴드사운드 친화적이긴 한 것 같습니다만 뭐..
로우게인 영역에서 쏘는 현상도 없고, 그렇다고 빈티지 마샬의 노멀채널처럼 먹먹하다고 할 정도도 아닌 아주 무난한 사운드가 나와주긴 하는데.. 개인적으론 좀 답답하다는 인상을 지우기가 힘들더라구요.
진짜 빈티지 마샬에 귀가 쩔어있긴 한가봅니다 ㅡㅡ;
재밌는 점은, 험버커 기타는 그런데.. 싱글코일 기타에서는 밸런스가 그럭저럭 좋게 들린다는 겁니다 ㅋㅋㅋ
플렉시에는 싱글코일 물리면 좀 부담스럽고, 험버커가 딱 어울리거든요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지만 모디를 좀 했습니다. 그래서 꽤 쓸만하게 바꿔놓았는데..
막상 모디된 회로를 보니 주형님께서 브라운아이와 짬뽕시켜 만드신 보그너 엑스터시랑 비슷해져 있더군요 ㅋㅋㅋ; 누가보면 참고했다 싶을 정도인데, 실상은 그냥 브라운아이 회로도만 뚫어져라 보면서 고민하며 바꾼 것이라는 점이 골때리는 포인트.
예전에 주형님의 보그너 제작기를 대충 봤었는데, 갑자기 궁금해져서 탐독해보니 어라? 싶어지는;;;
제가 보건대 주형님께서는 최초 회로선정에서 옳은 선택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냥 귀찮아서 무지성으로 브라운아이 클론을 만들었다가 모디한 결과가 그쪽으로 갔으니 ㅡㅡ;
이래저래 ‘핫로드 마샬’ 이라는 녀석들의 기본바탕을 자꾸 플렉시나 JCM800하고 비교하게 되는데, 다기능 개량형에서 오리지널의 아우라를 온전히 품는다는 것이 어렵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이미 있는 물건을 다른 물건에서 구현하려는 것이 뻘짓이긴 한데, 비슷한 컨셉에서 하위호환 느낌이 나버리면 기부니가 안좋은 것은 어쩔 수 없기도 합니다 ㅡㅡ;
그래도 대충, 비슷한 스팟을 가지면서 핫로드! 된 느낌을 잡아내고.. 꽤나 훌륭한 클린채널이 겸비되니 그럭저럭 쓸만하다고 느껴집니다. 아직 HBE채널의 조정이 더 필요한 것 같지만.. 필요한 부품도 당장 없고 해서 일단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마지막 특이사항으로는.. 오리지널의 단순 래칭 풋스위치 방식을 안쓰고, 디젤 풋스위치를 공유하면서 모멘터리로 3개 채널(?)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4043 스위칭회로를 적용했는데요
현재 파워온 리셋이 정상작동하질 않아서 고민중입니다-_-;
스위칭 자체는 매우 잘 작동합니다만.. 최초 전원인가 시 지정된 채널로 시작하질 못하고 전채널 ON이 되어 시작되네요 쿨럭;;
의심되는 부분은.. 앰프 전원회로의 12v 정전압부가 최초ON 시 불안정한 게 원인이라 보입니다. 왜냐면 앰프전원을 잠시 껐다가 다시 켜면 파워온리셋이 작동을 하더라는 거죠;; 루프브레이커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
스위칭회로 쪽에 소프트스타트라도 적용해야 하나 싶네요. 이건 좀 더 들여다봐야 할텐데 당장은 피곤해서 미뤄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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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듣던 소리 그대로 난다고나 해야하나 <- 이거면 대성공이죠 ㅋㅋ 생각보다 훨씬 단정한 소리가 나나 보군요. 엑스터시를 선택한 입장에서 부럽기도 하고 안부럽기도 하고 그러네요;; 이래서 비스무리해 보이는 장비라도 다 하나씩 따로 있어야 하나 봅니다. 엑스터시 제작기 첫머리에서 쓴 것과 같이 저도 여러 마샬맛 회로중에 고민하다 최종적으로 브라운아이와 엑스터시 둘 중에 엄청나게 고민했고, 결국 엑스터시를 선택한 이유는 엑스터시 회로가 그저(?) 슈퍼리드플렉시에서 게인스테이지 하나씩 붙인 형태를 하고 있었다는 점이네요. 이 점 때문에 과거의 프로나 아마추어들이 마샬에 숱하게 시도한 여러 모디들을 꽤 고스란히 적용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브라운 아이는 그보다는 꽤 독자적인 구성을 하고 있어서 그 회로를 망칠(?) 여지가 별로 없어 보이더라구요. 암튼 글을 읽어보니 제가 생각한 것 보다도 훨씬 많이 튜닝이 된 소리같아 보여서 궁금해지네요 ㅎㅎㅎ 2025-03-12 18:16:00 신고
본문 내용 다 뻘소리입니다 ㅡㅡ; 첨언해두었지만, 어떤 뻘짓으로 인한 부작용이 심각하게 발현된 것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후기에 써볼텐데, 아무튼 BE-50 순정회로의 사운드는 그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훌륭합니다. 튜닝이 그리 많이 된 사운드는 아니고, 적당히 시원하면서도 적당히 타이트하게 다듬어놓은 느낌이라 여러모로 무난하게 활용하기 좋은 앰프같습니다. 결코 단정하지 않아요 ㅋ 다시 말하지만 본문에 썼던 내용 다 뻘소리가 되었습니다;; 원인은 다음에 설명을 ㅡㅡ; 2025-03-13 07:46:04 신고
ㅋㅋㅋ 회로를 봤을때 저정도일리는 없을텐데? 싶긴 했는데 다행이네요. 원인이 궁금 ㅎㅎㅎ 근데 진짜 빨리 만드셨네요 ㄷㄷ 2025-03-13 11:13:22 신고
어떤 뻘짓이 있었는지 너무 궁금합니다. 그런데, 제작속도가 너무 빠르신거 아닙니까? ㅎㅎ 어쨌든 문제가 있었고 해결하고 나니 더 맘에 드시는가 봅니다. 다행이네요! 2025-03-14 12:38:39 신고
드래곤볼 다 모여있고, 샤시가공 다 해놓았었으니 사실상 시간걸릴 것들은 다 해결되어 있었죠.. 이번엔 판넬에 락카도색하고 코팅까지 하느라 그게 제일 진행이 지지부진 했네요. 디젤은 그냥 무도장에 라벨지만 붙여버리고 코팅도 안했는데. 이짓 하기 싫어서 금색 시트지도 알아보고 했는데 영 쓸만한 게 없어서 결국 하기싫은 락카칠을.. 회로크기가 그리 크지 않다보니, 내부작업은 페달기판 대여섯개 만드는 수준이라 한달남짓 동안 꾸역꾸역 하다보면 어느새 되어있더군요-_-a 조립이 훨씬 빡쎘습니다 비좁으니까; 아무튼 너무 연달아 달리다 보니 뭔가 슬슬 지긋지긋해서 오래 끌고싶지 않았네요 ㅠ 한동안 재충전해야할듯 합니다 ㅋ 식애스랑 ocd 합본페달 만들려고 계획만 하고있는데 이건 무기한 연기.. 2025-03-14 13:02:45 신고
헛! 저도 요새 식애스 관심있어서 회로 찾고 있는데, 리버스 된 회로가 있는가 보네요! 없는줄 알고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2025-05-07 18:24:57 신고
식애스 리버스된 회로는 없는데 추측할수 있는 자료들은 좀 있습니다. 클론 카피에 톤회로만 벡샌달로 바꾼거; (BB프리랑 수치들이 똑같은 걸로 압니다) opamp가 2134에 차지펌프가 1054였던가.. 버전이 종종 바뀌구요. 방향성이 클론 써오면서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하는 느낌이라 만들어보려고 했지요 2025-05-10 13:26:49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