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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후기

BE-50 프리앰프 해체 후 리빌드..

이하윤 (IP: 14.53.245.131)   2025.06.01 23:13:25
조회수 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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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 만들었던 BE50 프리앰프를 결국 해체하고 리빌드 했습니다 ㅡㅡ;

굳이 해체까지 결심한 이유는

뭐 달리 있겠습니까.. 써보면 써볼 수록 마음에 들지 않아서죠;;

제작기간을 훌쩍 넘어서는 시간을 들이면서까지 수정을 시도해보니, 결국 기본구조 자체를 갈아엎어야만 마음에 드는 방향으로 변경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버렸습니다;

문제는 빡빡한 기존 레이아웃 상 변경이 수월치가 않다보니, 조잡한 땜빵을 할 바에야 아예 리빌드 해버리는 게 낫다고 결심한 거죠

전원부와 출력부가 튼실히 제작되어 있으니 앞판넬과 메인기판 정도만 교체하면 되므로, 그리 어려운 작업은 아니었습니다..만 역시나 피곤하긴 합니다 ㅋㅋ (뒷판도 손보긴 했네요.. 스위칭 회로도 바꾸고)


당연한 말이지만 호불호는 굉장히 주관적인 취향이기 때문에, 평가는 제 개인적인 의견일 뿐입니다.

샘플만 듣는 것과, 직접 운용해보는 것의 괴리가 큰 경우가 종종 있듯, 프리드만 BE를 위시한 Jose 모디 스타일 마샬회로 자체가 제 취향에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은 것이 가장 컸습니다.

사운드가 분명 명료하고 존재감 있긴 한데, 제 입맛에는 좀 딱딱하게 느껴지더군요. 타이트함을 찾겠다고 대역폭을 제한한 방향성이 개인적으론 좀 결이 안맞게 느껴졌습니다.

사실 딱히 타이트하지도 않아요. 풍성함과 타이트함을 동시에 잡은 건 차라리 이번에 만든 SE-100이 훨씬 탁월합니다. 아주 손에 착착 감기더군요

제일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은.. 초단스테이지에서 게인량을 고정시켜두고, 마지막 스테이지 직전에 시그널을 열고 닫는 방식이라는 겁니다. 이게 뭐랄까 편의성 측면에서는 좋은데.. 톤 가변성이 꽝이라는 게 문제. 페달부스팅도 잘못하면 오버로드 걸리기 딱 좋구요;

어차피 빈티지 마샬로도 BE정도의 톤쉐이핑을 할 방법은 많기도 하구요.. 수많은 명반들이 JCM800과 페달기반으로 녹음되었기도 했고.


나름 멀티채널이지만 좀 어중간하다는 점도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클린채널은 그나마 제일 쓸만하지만 ’간이 펜더‘에 지나지 않으며

HBE채널은 실제로나 이론상으로나 튜브스크리머 부스팅과 별 다를 것이 없는데, 튜브스크리머는 톤조절이라도 가능하지만 이녀석은 그냥 고정이라 참 메리트가 없더군요

그냥 다양한 페달을 사용해서 JTM/JMP/JCM 근본3형제를 부스팅한 사운드가 더 낫게 들린다는 것이 개인적인 팩트였습니다. 아니 부스터 없이 앰프게인만 놓고 봐도;

또한 BE가 구조상 페달을 그리 잘 받아주지 못하는 부분도 한몫 했구요.. 이런 문제 때문에 굳이 클린채널을 만들어둔 게 아닐까 싶을 정도.

그래도 진공관인데 그렇게 메리트가 없을까 싶죠..

페달부스팅이 넘보기 힘든 영역은 따로 있는데
솔다노같은 진공관 캐스케이드 게인스테이지 사운드가 그것입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솔리드스테이트 사운드가 진공관보다 못하다는 말이 아니라.. 앞단 부스팅의 한계점을 시사하는 겁니다.

진공관 부스팅이 들어간 대부분의 앰프들을 보면, 중간즈음에 OD 스테이지가 들어가죠. 덤블이나 메사마크시리즈 등이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겠으나, 앞단 부스팅은 분명 한계가 있다는 것이며

BE-50의 HBE 채널(?)이 별로인 이유도.. 이것이 앞단 부스팅이기 때문이죠. 사실 남는 진공관 반쪽으로 어거지로 만든 기능이라 볼 수도 있습니다. 그야말로 계륵이 될 조건을 가지고 있달까


아무튼 BE 디스는 이쯤하고


리빌드할 회로선정에서 가장 주안점이었던 것은
이미 가공되어 있는 앞판넬 레이아웃에 최대한 맞춘다는 것이었습니다-_-;

홀가공.. 그 고생을 또 하긴 싫어서 ㅠㅠ

물론 약간의 수정이 들어가고, 재도장까지 필요했지만 얼추 끼워맞추었습니다

그렇게 선정된 회로는 JCM800과 존써 SE-100(CAE3 채널3) 기반의 2 in 1 구조.

SE-100 이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앞서 언급했듯 CAE3 의 채널3와 거의 같은 회로입니다.
관련자료가 생각보다 많지 않은 편인데;; 걍 믿고 만들어보니 다행히 질감과 밸런스가 기대이상으로 좋아서 마음에 쏙 들더군요

회로를 들여다보면 SLO 리드채널과 구조가 매우 흡사합니다만, SLO가 무지막지한 상남자라면 이녀석은 걸크러쉬랄까?-_-;;

분명 게인은 충분히 많은데 SLO보다 훨씬 차분하면서도 부드럽고..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새츄레이션, 굉장히 타이트한 저음을 가지면서도 풍성함을 잃지 않더군요. 강추합니다; 4스테이지 프리앰프 주제에 의외로 페달도 잘 받더라구요.


그런데 사실 이 프리앰프의 주인공은 JCM800 입니다 ㅋ

원래 10여년 전에 만들었던 JCM800 프리앰프를 가지고 있었는데.. 충실히 오리지널 회로를 구현해놓은 물건이긴 하지만 만듦새가 엉성해서, 언젠가 깔끔하게 재정비 할 생각만 차일피일 미루고 있던 차였습니다

그래서 이참에 아예 JCM800을 중심으로 부가기능을 추가한 온전한 프리앰프를 만들기로 한 것이죠.. 사실 프리앰프 제작을 할라 치면 JCM800같이 단순한 기본 싱긍채널 앰프만 덜렁 만들기엔 좀 심심하기도 하구요

아무튼 주인공은 JCM800이며, 타협 없는 100% 순정사운드를 반드시 포함해야 했습니다. SE-100이 회로 덩치는 더 큼에도 불구하고, 그저 보너스 기능이 되는 것이죠;

800과 구조를 일부 공유하는 형식 덕분에 SE-100 회로는 순정에서 3군데 정도 달라지는 타협점이 생겼는데, 결과물은 다행히 마음에 들더군요.


아무튼 SE-100 회로구성 자체가 솔다노랑 판박이 이기도 하고, 거기에 JCM800 채널이 추가되니 영락없는 SLO 형태가 되더라구요

하지만 게인팟 줄인 상태를 프리셋처럼 만들어 둔 SLO식 가짜(?) 클린모드 같은 것은 과감히 생략하고, 톤스택 분리를 포함 초단 플레이트 로드도 완전격리, 토글모드는 JCM쪽에 왕창 몰아주었습니다.

BE-50을 만들었던 경험을 토대로 FAT모드와 게인스트럭쳐 모드를 차용해왔는데, 효과가 매우 쓸만하더군요. 이번에 마샬에서 출시한 공식 모디파이드 버전과 컨셉이 비슷합니다.

이로써 마샬 근본 3형제는 대충 갖추게 되었네요.. 물론 JTM-45는 반쪽짜리긴 하지만;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강주형

    ㅎㅎㅎ 마샬은 JCM800에서 개발이 끝난거 같습니다. 이후로는 그냥 옆그레이드 같아요.
    JCM800이 하도 도화지같은 회로라 온갖 모디회로들이 많지만 결국 SLO 노멀채널만한게 없는거 같구요.
    끝판왕은 이미 오래전부터 나와있었지만 팔아먹을려는 개발자와 궁금해하는 연주자들에 의해 계속 조금씩 다른게 나올뿐...인듯 합니다.

    종종 말씀드렸지만 저도 클린/더티 2채널에다 더티채널에 플렉시/블루/레드의 3 모드로 만든 엑스터시를 다시 만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습니다. 한채널은 JCM800채널, 한채널은 엑스터시채널로 해서 JCM800쪽에는 더티셜리 모드를 넣고 엑스터시는 그냥 엑스터시로... 양 채널 모두 클린/크런치/리드 만들수 있으니 딱히 클린채널은 필요없고... 안타깝게도 관도 추가되야 되고 전면패널도 완전 새로 뚫어야 하기 때문에 현재 샤시로는 불가능하니 새로 만들어야 되는데 큰돈 들여 비슷한 회로 또 만들기도 아깝고 쓰던거 버리기도 아깝고...ㅋㅋ 2025-06-02 09:48:29 신고

  • 이하윤

    근래 마샬을 포함 앰프메이커들도 근본으로 회귀하는 흐름들이 보이는데.. 늘 반복되는 수순인 것 같습니다. 이미 완성된 회로를 우려먹다가 지겨우면 이런저런 변화를 주고.. 돌고 돌아 결국 튜닝의 끝은 순정! 의 반복이랄까;

    사실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이것저것 경험해보고 내 취향에 맞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는 게 중요하긴 한 것 같습니다. 근본시리즈를 못버리는 꼴만 봐도 저 또한 어쩔 수 없는 뻔한 취향이 아닌가 싶고 ㅡㅡ;

    결국 추구하는 바는.. 필요에 따라 단점들이 보완되는 추가기능이 들어가 있지만 언제든지 근본으로 돌릴 수 있는 그런 컨셉?

    프리드만 회로들 중 JEL이나 더티셜리 등은 플렉시나 800에서 바뀐 게 많지 않거나 아예 똑같은 회로인데.. 굳이 완전 번외편으로 나간 BE를 만들어본 것은 실패임과 동시에 공부가 된 것 같습니다 ㅋ;

    저같은 경우 BE가 워낙 기본구조가 다른앰프라 결국 리빌드까지 갔지만, 엑스터시 같은 경우엔 그래도 한두가지 요소만 포기하면 충분히 원하시는 역할을 수행가능할 것 같은데.. 뭐 저도 꼴랑 두가지 회로 집어넣어도 타협점이 생기니 진공관 갯수가 늘 문제네요; 2025-06-02 17:08:30 신고

  • 강주형

    네 사실 이미 충분히 원하는 역할을 수행중이긴 합니다. 수 많은 마샬라이크중에 엑스터시를 택한 이유도 모디때문에 택한거구요.
    근데 두 가지 측면이 아쉽더라구요.
    하나는 현재 클린/더티의 2채널이라는 점인데 그냥 각 채널 클린/크런치/리드가 되는 두 개의 더티채널로 구성하는게 훨씬 쓸모가 있을거 같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초단 470pF/470K 필터의 위치입니다. 엑스터시는 플렉시에다 스테이지 추가한 개념이라 이게 게인팟 뒤에 있는데 JCM은 앞에 있죠. 이게 생각보다 차이가 있는데, 스위치 몇 개로 시도해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니 아쉽네요. 2025-06-04 09:50: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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